[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코로나19 확산 피해 분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들이 4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키로 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곽대훈(대구 달서갑) 의원이 국회의원 세비(월급·월 약 1000만원) 전액을 반납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6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컷오프 당한 뒤 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곽 의원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대구·경북 위기 극복을 위해 세비 전액을 반납하겠다”고 했다.
곽 의원은 “코로나19로 대구·경북이 사투를 벌인지 한 달이 지나주가 대폭락, 부동산가치 하락, 대량실직, 소비위축 등
전대미문의 경제위기가 닥쳐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상한 시기, 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며 “대구에서 나고 자라, 꿈을 키웠고, 국회의원까지 시켜준 내 고향 대구에 20대 국회 남은 임기 세비를 전액 대구에 반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무원과 대기업 빼고는 모두 힘들다고 한탄한다”며 “이럴 때 함께 고통을 나누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자세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직 국회의원이지만, 지금은 무소속 후보로 선거운동 밖에 안하고 있다”며 “이 시기에 세비를 받는 것은 코로나19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시민들에 도리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기부 방식과 시기를 정하는 것은 선거관리위원회와 상의해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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