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목사는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하나님의 역사는 참으로 놀랍고 우리의 생각을 훌쩍 넘어선다. 코로나19로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고, 사역은 다 취소되어 집에만 있는데, 이성경 자매가 불러준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가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고 많은 매체가 다루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영상으로 드리는 찬양으로 인해 더 많은 이들에게 들려지고 불리고 고백 되는 모습을 보며 마치 인터넷 예배란 것이 사도 바울의 서신을 돌려 읽는 초대교회들을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일이 모든 교회를 찾아갈 수 없었던 바울이 사랑과 헌신을 담아 편지를 보내고, 그것을 간절함과 진실함으로 누군가가 읽으면 함께 은혜를 받던 성도들을 떠올려 본다"면서 "우리는 멈춰 서 있지만 하나님은 쉬지 않으신다"고 부연했다.
민 목사는 "우리의 사역은 잠시 중단되어 있지만 하나님의 일은 그치지 않으신다. 그 굳건한 믿음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나가자"며 "성경 자매에게 듀엣을 제안하고 싶은데 신장 차이의 높은 벽을 느낀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제가 밥 한번 사겠다. 이 얘기가 전해질 수 있을까요?"라고 전했다.
앞서 이성경은 다니엘기도회를 개최하는 오륜교회 측이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21일간 나라와 민족을 위한 영상 특별기도회'에 등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찬양했다.
이성경은 "성도 여러분, 요즘 성전에 모여서 뜨겁게 하나님을 자유롭게 찬양하고 예배할 수 있었던 그때가 얼마나 축복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것 같다"면서 "영상을 통해서도 예배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더욱 영상특별기도회를 통해 이 땅의 두려움이 가득한 곳곳에 소망의 빛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겠다"며, 찬양곡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를 불렀다. 이 곡은 찬미워십이 2019년 2월 발매한 5집앨범 '심금'에 수록된 곡이다.
현재 이성경이 부른 찬양 영상 조회수는 네이버TV에서 40만 뷰를 넘겼고, 실시간 검색어에 이성경과 함께 영훈오륜교회가 올랐다.
한편, 이성경의 절친으로 알려진 박신혜 또한 해당 교회에서 공개한 영상을 통해 "하나님의 평강이 모든 성도에게 가득하기를 축복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일에 함께 예배하는 것 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이지만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각자의 자리에서 예배하면서 코로나19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영상이지만 우리가 함께 마음을 모아 특별영상기도회를 통해 기도하자"고 신자들의 기도를 촉구했다.
영훈오류교회는 오륜교회에서 영훈고등학교에 세운 분립개척교회로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다. 교회는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모여서 하는 예배 대신 온라인으로 특별 영상 기도회를 열어 왔다. 기도회는 지난 6일 시작해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가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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