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상 복귀 서두를 수 없는 상황"…'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당부(종합)

기사등록 2020/03/23 12:29:36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 급속도로 진행중"

"국내서도 산발적 집단감염 계속 발생하고 있어"

"지금까지 노력한만큼 해주면 분명 성공 거둘 것"

[서울=뉴시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부) 방역총괄반장이 23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3.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가운데 정부가 "일상으로의 복귀를 서두를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3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총괄반장은 "한발짝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일부 후퇴하는 마음으로 조금 더 힘을 내 보름간의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며 "정부의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는 경우에는 시설폐쇄는 물론 구상권 청구 등 법이 정한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총괄반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은 안심할 수준이 아니라면서도 지금까지의 노력을 계속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

그는 "오늘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이 자체가 안심한 수준은 전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이고 국내 상황들에 대해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측면에서 대응을 해나가야 하는 시점이다"라며 "많이 어렵고 또 많이 힘들겠지만 지금까지 국민들이 해왔던 그러한 노력만큼 앞으로도 해주신다면 분명히 성공을 거둘 수 있으리라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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