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펜싱 대표팀 하르퉁 "현재 일정이라면 올림픽 불참"

기사등록 2020/03/23 10:44:57
[부다페스트=AP/뉴시스] 독일 막스 하르퉁이 지난해 3월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펜싱 월드컵 사브르 남자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기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독일 펜싱 대표팀의 막스 하르퉁(30)이 2020 도쿄올림픽 출전 불참 의사를 드러냈다.

하르퉁은 22일(현지시간) 독일 ZDF와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이 원래 일정대로 개막할 경우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은 7월24일 개막 예정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정상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하르퉁은 펜싱 남자 사브르 선수로 독일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장을 맡고 있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고 2014년 카잔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도쿄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

하르퉁은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올림픽에 초점을 맞출 수 없다"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하르퉁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과 접촉해 자가 격리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르퉁은 "스포츠맨으로서 이 위기를 빨리 끝내는데 기여하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설명하면서 "내 생각에는 현재 날짜에 올림픽을 여는 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4주 안에 올림픽 연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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