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투현, 단양군에 우정의 코로나19 방역물품 기탁

기사등록 2020/03/23 10:29:56
[단양=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단양군은 국제자매결연도시 중국 안투현이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군에 보내왔다고 23일 밝혔다.(사진=단양군 제공).2020.03.23.photo@newsis.com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단양군의 국제자매결연도시 중국 지린성(吉林省) 안투(安圖)현이 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물품을 보내왔다.

23일 단양군에 따르면 안투현은 의료용 수술 마스크, 방호복 등 700만원 상당의 5개 방역 물품을 군에 기탁했다.

특히 2010년부터 군에 파견돼 군민들과 동고동락했던 안도현 공무원 11명은 개인적으로 마련한 마스크 420개를 함께 보내와 의미를 더했다.

마운기 안투현장은 서한문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마무리한 뒤 두 도시의 공동 발전을 위한 우호교류를 더 확대하자"고 말했다.

2005년 우호교류 협약을 한 안투현과 군은 다양한 교류 사업을 추진해 왔다. 공무원 상호 파견 근무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파견 공무원들은 현지에서 각각 중국어와 한국어 교육 자원봉사를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답신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하는 시기, 군과 안도현의 깊은 우애는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구 내에 있는 안도현은 7438㎢ 면적과 22만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백두산이 있어 한국 관광객이 많은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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