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교, 분필가루 날리는 칠판 사라진다

기사등록 2020/03/23 09:43:40
【부산=뉴시스】 부산시교육청.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일반 분필(탄산분필)용 칠판을 가루가 날리지 않는 칠판으로 바꾸는 '노후 칠판 교체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분필가루로부터 학생 및 교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쾌적한 수업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실시한 초·중·고 각급학교 칠판현황 전수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노후상태에 따라 전체 교체 또는 판면 교체키로 하고, 현장조사 및 학교 희망사항을 반영해 각각의 교체 물량을 산정했다.

전수조사 결과 부산지역 초·중·고교의 전체 칠판 2만3197개 중 일반분필 칠판은 6422개(27.7%)이다.

시교육청은 내용연수 8년이 경과된 일반분필 칠판 209개교 4161개에 대해 올해 31억원을 들여 교체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내용연수가 경과된 일반분필 칠판에 대해서는 중기 교육환경개선사업 계획에 따라 가루가 날리지 않는 칠판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새로 설치할 칠판은 법랑 칠판, 건식(습식) 칠판, 화이트 보드 등 여러 종류의 칠판 중에서 해당학교가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게 된다.

김창주 시교육청 시설과장은 "칠판 교체사업은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교수학습 환경을 조성해 주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며 "앞으로도 교육공동체의 의견과 학교특성을 감안해 칠판을 추가 교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