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루 394명 목숨 잃어 이란 추월…총 1720명

기사등록 2020/03/22 21:43:42

최근 나흘간 1162명 잇따라 사망…치명률 6.0%

[마드리드=AP/뉴시스] 스페인 코로나 19 사망자의 반 이상이 발생되고 있는 수도 마드리드에서 21일 한 컨벤션센터가 집단 환자 병상 시설로 급조되고 있다. 의료 인프라가 붕괴 직전으로 호텔도 경상 환자 병원으로 변했다.  2020. 3. 22.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스페인에서 코로나 19 사망자가 하루 동안 394명이나 추가돼 모두 1720명에 달했다고 22일 보건 당국이 발표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사망자 수에서 바로 전에 발표된 이란의 최신 집계 1685명을 35명 차로 앞지르고 이탈리아(4825명), 중국(3261명) 다음으로 많게 되었다.

코로나 19로 하루에 39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기는 창궐 84일째인 지금까지 이탈리아에서만 4차례 있었을 따름이다.

스페인은 확진자가 24시간 동안 3646명 늘어나 2만8572명에 이르렀다. 전날에는 신규 확진자가 4946명을 기록했다.

이란이 사망자 수에서 15일부터 22일(발표)까지 8일 동안 113명~149명 범위에 묶여 있고 최근 이틀 동안 123명, 129명으로 내림세인 것과는 정반대로 스페인 사망자는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스페인은 11일만 해도 확진자 2002명, 사망자 47명이었고 16일에도 확진자 9407명 및 335명이었다. 그러다가 사망자 수가 19일(발표) 209명, 20일 235명에서 21일 324명으로 뛰었고 이날 다시 30% 급증해 394명으로 뛰었다. 최근 나흘 동안 1162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의 67.5%를 차지한 것이다. 
 
스페인 치명률은 이날 발표 기준으로 6.0%로 전날의 5.4%에서 높아졌다. 이탈리아는 9.0%이고 이란은 7.8%이다. 스페인과 확진자 수에서 비슷한 미국은 사망자 수가 400명 미만으로 치명률이 1.3%대이며 특히 100명 미만의 독일은 0.4%에 불과하다. 

13일(금)부터 보름 간 국내 이동제한령이 발동되었던 스페인은 이를 15일 간 연장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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