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TK 소규모 2·3차 감염 잇따라…확진 80.9% '집단발생'

기사등록 2020/03/22 14:56:34

구로콜센터·분당제생병원·한사랑요양병원 등에서 추가 확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환자와 직원 등 70여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서구 비산동 한사랑요양병원에서 19일 오전 방호복을 착용한 119 구급대원들이 코로나19 환자를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2020.03.19.lmy@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대구·경북 지역과 수도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2, 3차 전파로 번지며 지역사회로의 전파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국내 확진자의 80.9%는 '집단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8897명으로 전날보다 98명 늘었다.

이 중 80.9%인 7201명은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19.1%이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2명으로 전날 대비 4명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는 11층 직원 3명과 접촉자 1명이다.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에 대해서는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 성남시 소재 분당제생병원에서도 자가격리 중이던 직원 등 3명이 추가로 감염돼 현재까지 45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병원 내 확진자는 직원 25명, 환자 8명 등 40명으로 병원 외 확진자도 5명이나 됐다.

대구에서는 요양시설 등 사회복지생활시설 전수 진단 검사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사회복지시설 330곳, 요양병원 67곳 등 397개소의 생활인·환자 2만685명, 종사자 1만2943명 등 3만3628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약 94.6%에 대한 진단검사가 완료됐으며 전날 요양병원 5개소에서 1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서구 한사랑요양병원 11명, 달성군 대실요양병원 4명, 달서구 송현효요양병원 1명, 달서구 성서요양병원 1명, 수성구 김신요양병원 1명 등이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회와 연관된 집단발생 사례는 5051명(56.8%)이다. 전날보다 14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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