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자일동 소각장 2026년까지 증설한다

기사등록 2020/03/22 10:02:54

생활쓰레기 줄이기 및 소각장 이전 증설에 주민 협조 절실

안병용 시장 "소각장 주민 건강·환경 피해 준 사례 없다"

의정부시 자일동에 조성 예정인 자원회수시설 조감도.
[의정부=뉴시스]송주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는 2026년까지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내에 일일 소각용량 220t 규모의 소각장(자원회수시설)을 조성해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최근 도시개발에 따른 쓰레기 증가,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고발열량 쓰레기 반입 및 시설의 노후화됨에 따라 소각장 증설 조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장암동 소각장은 일일 소각용량 200t으로 2001년 준공돼 현재까지 약 20년간 운영되고 있다.

시설 내구연한 이상 사용에 따른 노후화 및 고발열량 쓰레기 반입에 따라 소각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일일 170여t만 소각하고 있다.

또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상·하반기 정기보수를 제외하고 긴급보수 및 점검으로 2016년 1회, 2017년 3회, 2018년 6회, 2019년 9회 가동정지 됐으며 시설 노후화에 따른 가동정지 횟수 증가로 소각량은 역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시는 현 소각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생활쓰레기의 소각장 반입량을 줄이는 반면 외부처리량을 늘리고 각 가정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 줄이기를 홍보할 계획이다.

생활쓰레기 저장조 보관량을 적정수준 유지하는 등 비상상황 대비 및 연2회 정기보수를 통해 고장 사전예방 및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소각장 노후화 및 고발열량 쓰레기 반입으로 소각량 감소, 도시개발에 따른 쓰레기 증가, 수도권매립지 반입총량제(2020년 시행) 및 사용종료 예상(2025년)을 고려할 때 시민들의 일회용품 사용자제, 재활용품 깨끗하게 분리배출, 무단투기 금지 등 생활쓰레기 줄이기와 소각장 이전 증설의 필요성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

시는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내에 소각장을 조성, 현 소각장의 일일 소각량 170여 t을 감안할 때 50t의 증설을 통해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 기반을 마련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소각장은 환경적으로 검증된 안전한 시설이고, 우리 시를 포함해 타지자체에서도 1시·군 1소각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자체가 운영하는 소각장에서는 지역주민에게 건강과 환경에 피해를 준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소각장의 안정적인 운영과 안정적인 폐기물처리 기반을 마련하는데 지역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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