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스 코치는 21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년으로 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올해 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맞물려 벌써부터 수난을 겪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개최국 일본은 천문학적인 손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상 개최를 추진하고 있지만, 세계 유명 인사들과 각국 종목 단체 등은 코로나19가 끝없이 확산되는 현 상황에서 올림픽 개최는 무리라는 의견을 속속 내고 있다.
밀스 코치 역시 내년으로 미루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것(올림픽의 연기)은 전례없는 상황이지만 우리도 전례없는 시간을 겪고 있다"면서 "1년 뒤로 미루면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림픽이 예정된 시기에 열릴 것 같지는 않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는 이제 막 가속화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탰다.
밀스 코치는 2004년 볼트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집중 조련, 세계 최고의 선수로 길러냈다. 볼트는 밀스 코치의 지도를 받고 올림픽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밀스 코치는 현재 '레이서스 트랙 클럽'이라는 이름의 스포츠클럽을 운영하며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지만, 자메이카의 훈련장 잠정 폐쇄 정책에 따라 이틀 전부터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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