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육상연맹도 선수건강 생각해 미뤄야 주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가장 많이 배출해온 미국수영연맹은 20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서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1년간 연기하라고 요청했다.
CNN 등에 따르면 미국수영연맹은 이날 미국올림픽위원회(USOPC)에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1년 뒤로 늦추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정식으로 보냈다.
미국수영연맹은 서한에서 도쿄올림픽 7월 개최를 둘러싸고 선수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올바르고 책임 있는 행동은 모든 사람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으로 해서 세계적인 감염증 유행이 선수의 올림픽 준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적절히 인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USOPC는 미국수용연맹의 요청에 대해 "(코로나19)상황이 한층 명확해지기 전에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기량을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졸속적으로 빼앗아서는 안 된다는 선수들의 목소리도 있다"며 에둘러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더욱 관련 자료와 정보를 모은 다음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USOPC는 밝혔다.
한편 영국육상연맹 닉 카워드 회장 역시 이날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퍼지는 상황에서 훈련을 하는 선수에 상당한 스트레스가 생기고 있다며 도쿄올림픽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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