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선타결 제안에 美 '본협상 지연' 이유로 반대"
"한미 여전히 입장차 있지만 의미있는 숫자로 협의중"
정 대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방위비협상 7차 회의를 마치고 이날 새벽 귀국하며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정 대사는 "근로자들에 대해 봉급이라도 주자는 양해각서를 제안하고 우선적인 타결을 강하게 요구를 했지만, 미측에서는 본 협상의 지연의 소지가 있다는 명분 하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반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급휴직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원칙 하에서 협의에 임했지만 (합의)되지 못했다"며 "4월1일부터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의 무급휴직이 실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정 대사는 이번 회의와 관련, "예정보다 하루 더 일정을 늘려가며 3일 간 협의를 진행했지만 한미 간에 여전히 입장 차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의 직후 미 국무부가 "한국이 더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우리는 의미있는 숫자를 가지고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 대사는 차기 협상 계획에 대해서는 대면 협상으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외교 채널 등을 활용해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 17일~19일(현지시간)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7차 회의를 개최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양국이 다음 협상 일정을 잡지 못한 가운데 주한미군사령부가 다음달 1일로 예고한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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