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방역 어렵게 하는 조치는 전 세계 코로나19 노력 저해"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공개 서한을 발표해 이란의 방역을 어렵게 하는 조치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퇴치 노력을 저해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는 테헤란, 파리, 런던, 워싱턴이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며 "이란의 보건 체계를 약화시키고 이 위기와 싸우기 위해 필요한 재정적 자원을 제한하는 호전적 행위자들은 팬데믹에 맞서는 전 세계의 싸움을 저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바이러스와 제재의 조합이 특징"이라며 "바이러스와 제재의 희생자는 정치 엘리트가 아닌 사회 각계 각층의 평범한 이란인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인들이 크게 목소리를 내 그들 정부에 책임을 지울 때가 됐다"며 "그렇게 해야 미국 역사의 어두운 장을 멈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핵합의로 이어진 협상이 증명하듯 우리 이란은 항상 대화할 준비가 돼 있으며 절대 이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국제사회가 체결한 이란 핵협정(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이란의 핵개발을 이유로 2018년 탈퇴한 뒤 이란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제재 때문에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미 국무부는 이란의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해지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9644명이다. 이 가운데 143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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