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윙에 사무실 마련…코로나19 경제 여파 논의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사임한 케빈 해싯(58)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다시 불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침체된 미국 경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CNN은 20일(현지시간) 하셋은 두 번째 임기 동안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웨스트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대통령에 경제 관련 문제를 조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싯은 지난 16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3월 미국에서 일자리 100만개가 사라질 수 있다고 밝히며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그는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은 현재 100%에 가깝다"며 코로나19로 고용 시장이 얼어붙어 "다음주에는 아무도 채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싯은 작년 6월 2년의 임기를 마치고 백악관을 떠났다. 그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과 관련해 "(사임은) 그저 일반적이고, 삶이 돌고 도는 것 같은 일"이라며 "정책상의 의견 충돌과는 전혀 상관없다. 대통령과 나는 꽤 친하다"라고 강조했다.
해싯은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미 기업연구소(AEI)에서 국내 경제정책연구소장을 지낸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해싯의 사임을 트위터로 알리며 "케빈이 했던 모든 일에 감사하고 싶다"며 "그는 진정한 친구"라고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