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증시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침체에 대한 경계감에 리스크 회피 매물이 쏟아지면서 7거래일째 크게 속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37.33 포인트, 5.83% 대폭 떨어진 8681.34로 폐장했다.
위안화 평가절하 사태 직후인 2016년 7월 이래 3년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장중 최고치 9085.28로 시작한 지수는 7.5% 곤두박질친 8523.63까지 내려갔다가 다소 낙폭을 좁히고서 거래를 끝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7321.93으로 439.84 포인트 밀렸다.
대만달러가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자금유출 우려가 매도를 가속했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크게 떨어졌다. 시멘트-요업주가 6.12%, 식품주 0.60%, 석유화학주 6.86%, 방직주 6.83%, 전자기기주 5.66%, 제지주 7.28%, 건설주 7.84%, 금융주 6.81% 하락했다.
지수 구성 종목 중 916개는 내리고 32개만 올랐으며 7개는 보합이었다.
광학렌즈주 다리광전이 장중 일시 하한가까지 내려앉는 등 주력 기술주가 동반 급락했다.
세계적으로 사람과 재화의 이동제한이 확대함에 따라 운수주와 무역 관련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루룽기업을 비롯한 의류 관련 종목, 중훙강철 등 소재 관련주는 나란히 하한가를 찍었다.
위안다(元大) S&P 위안유정(原油正)2, FH 푸스(富時) 부동산, 위안다 US 고수익 특별주(高息特別股), 푸방(富邦) 미국 특별주(富邦美國特別股), 푸스 인도정(印度正)2가 크게 밀렸다.
반면 전자기기주 훙다국제 전자는 역주행했다. 이동제한 확대로 가상현실(VR)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매수를 불렀다.
전기기기주 차오중 과기는 대주주 일본 니혼전산(日本電産)의 추가출자 소식에 급등했다.
푸방(富邦) VIX, 위안다 S&P 위안유반(反)1, 위안다 S&P 위안유정2고(估), 푸방 VIX고(估), 푸방인도반(印度反)1도 크게 치솟았다.
거래액은 대량 매도에 저가 매수가 활발히 진행하면서 2697억4900만 대만달러(약 11조3322억원)로 폭증했다.
푸방 VIX, 위안다 S&P 위안유정2, 위안다 후선(滬深) 300정2, 위안다 타이완 50반(反)1, 위산금융의 거래량이 특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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