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8% 하락해 모두 서킷 발동
코스피 도입 후 5번째…코스닥 9번째 서킷
코스피, 사이드카 조치…이달 들어 세번째
한국거래소는 이날 장중 코스피지수 8% 이상 하락이 1분간 지속돼 향후 20분 동안 시장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한다고 공시했다. 지수는 이날 낮 12시5분께 전 거래일(1591.20)보다 129.69포인트(8.15%) 내린 1461.51에 1분간 거래됐다. 이번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는 이달 두 번째, 사상 다섯 번째 조치다.
같은 시간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중단대상 상품은 코스닥 시장 기초자산 관련 모든 파생상품(스프레드 포함)이다. 다만 KRX300선물 상품은 제외된다. 이번 코스닥 서킷브레이커는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로, 제도 도입 이후 아홉 번째 조치다.
거래소는 12시5분부터 20분간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매매거래를 제한했다.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를 한 뒤 12시35분부터 거래를 재개한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급락 시 추가폭락을 막기 위해 주식매매 자체를 중단시키는 장치로 사이드카보다 더욱 강력한 조치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은 이달 들어 두 번째 서킷브레이커 조치가 4거래일 만에 이뤄졌다. 두 시장이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코스피지수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조치는 코스피200선물가격이 5% 하락한 데 따라 이뤄졌다. 거래소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면 사이드카를 발동한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코스피200선물가격은 전날 종가 211.60포인트에서 이날 장중 200.60포인트로 11.00포인트(5.19%) 하락했다.
앞서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12일, 13일 각각 이뤄졌다. 코스피 매도 호가 사이드카는 지난 2011년 네 번에 걸쳐 조치된 이후 9년여 만에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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