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공관위, 4~5명 비례 조정…윤주경 당선권으로

기사등록 2020/03/18 22:31:16

비례 1번 조수진 조정 가능성 낮을 듯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1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을 두고 내홍에 빠진 미래한국당이 18일 5명 가량의 인원을 재배치하기로 했다.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부분들이 해결됐고 빠른 시간 내에 봉합되는 방법으로 내일(19일) 정도 완벽히 마무리 될 것"이라며 "4~5명 정도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1번에 배치됐던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에 대해선 "그 분이 가진 상징성이나 의미, 중요성 등을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며 순번이 앞당겨졌음을 시사했다.

비례대표 명단 1번(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조정될 지에 대해선 "그렇지 않을 것이다. 바뀔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했다.

명단에서 빠질 인사들에 대해선 "도덕적이거나 이런 부분이 하자가 있거나 당이 지향하는 목적지에 하자가 있다면 (빠질 것)"이라고 했다. 순번 조정으로 뒤로 밀리는 후보들에게 상황을 설명했는지에 대해선 "최종안이 아니고 잠정안을 수정하는 과정이라서 통보할 의무는 없다"고 했다.

공 위원장은 당초 재심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던 것과 관련, "일을 하다보면 놓치는 부분들이 있다. 우리가 미처 못봤던 부분들이 많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의 소통에 대해선 "한선교 대표 관할"이라며 "저는 좋은 사람을 뽑는 것이다. 이번에 전혀 국민들 걱정 안 해도 되는 것으로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통합당과) 협상 같은 것은 없고 합의된 것을 이행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선교 대표에 대해선 "공관위 활동을 상당히 많이 지지했다. 우리 의정 사상 이렇게 독립적으로 공관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이나 환경을 제공한 건 드문 경우였다"며 "원팀이 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공 위원장은 오는 19일 비례 후보 명단 조정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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