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귀국 후 확진 잇따라…서울 최소 278명

기사등록 2020/03/18 17:58:17

한달 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여행 후 확진

서울시 확진자 총278명…해외접촉 관련 32명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유럽 전역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한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파리발 여객기를 타고 도착한 외국인 승객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0.03.1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 노원구에서 유럽여행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추가됐다.

이로써 서울시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고 278명으로 집계됐다.

18일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상계2동에 거주하는 26세 남성 A씨가 코로나19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1일부터 3월 12일까지 한달 간 프랑스, 스페인 등을 여행한 후 귀국했다. 코로나19 의심증상은 지난 15일부터 시작됐고 17일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오전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는 증상 발현 하루 전인 14일 하루종일 집에 머물렀고 15일 오후 7시부터 매스꺼움, 구토, 미열 등의 증상을 느꼈다.

16일에도 자택에 머물렀던 그는 17일 오전 9시40분 마스크를 착용한 후 도보로 노원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았다. 이후 자택으로 귀가한 뒤 외출하지 않았다.

노원구 관계자는 "현재 확지자는 국가지정병원 입원을 위해 자가격리 중인 상태"라며 "확진자 이동경로를 즉시 파악하고 방역반을 긴급 투입해 확진자 자택 및 계단 등과 주변 시설에 대해 방역소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 가족 3명(부친, 모친, 동생)은 즉시 자가 격리 조치를 했으며 오늘(18일) 노원구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서울시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8명 증가한 최소 27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가 발표한 270명에 추가되지 않은 8명이 더 늘었다.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오전 10시 기준 82명보다 2명 늘어난 84명을 기록했다.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84명 중 구로콜센터에 근무하거나 교육을 받았던 1차 확진자는 56명이고, 확진자의 가족 혹은 밀접접촉자로 구분돼 감염된 2차 확진자는 28명을 기록했다.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도 5명 더 늘어나 최소 32명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동대문 관련(교회, PC방) 19명 ▲동대문 요양보호사 관련 8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종로구 관련 감염자 1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19명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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