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만5000원으로…신저가 가까워져
외국인 6조 매도…증권사도 실적 소폭 하향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700원(3.59%) 내린 4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최근 6거래일 연속으로 내려 이 기간 동안 16.5%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신고가보다 지난해 5월17일 기록한 52주 신저가(4만850원)에 가까이 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20일 장중 52주 신고가인 6만28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줄곧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하락은 외국인의 매도세에 따라 이뤄졌다. 외국인은 지난달 17일부터 전날까지 삼성전자를 약 6조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이 기간 동안 5조64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매도 물량을 소화했다. 기관은 2000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4조원을 팔아치우며 매도세를 키웠다. 이에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 1월30일 57.26%에서 55.47%까지 1.79%포인트 내렸다.
증권사들도 점차 올해 실적과 주가 눈높이를 낮추는 모양새다.
키움증권은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전 고점 수준인 6만3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하나금융투자도 삼성전자를 반도체 대형주 최선호주에서 차선호주로 변경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6만7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일주일 새 40조134억원에서 39조7576억원으로 0.63% 내렸다. 최근 지속적으로 눈높이를 상향하던 추세가 일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 말 37조8042억원에서 1월 말 39조6563억원, 2월 말 39조8805억원으로 지속 증가 추세였으나 이달 들어 둔화됐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반도체 부문은 수요 회복이 예상되지만 IM(IT·모바일)과 DP(디스플레이) 부문 등이 일부 코로나19의 여파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디램(DRAM) 가격 강세가 출하량 부진을 상쇄하겠으나 IM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예상된다"며 "아울러 DP 부문이 중화권 스마트폰 출시 지연으로 리지드(Rigi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판매량이 급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DB금융투자도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8조9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41조1000억원)에서 5.3% 낮췄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수기인 데다가 코로나19 영향을 받는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 이후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연간 디램 출하량은 기존 추정치보다 3.9%포인트 하락한 +16.3%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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