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주, 모든 초·중·고교 "여름 학기말까지 휴교"…美 최초

기사등록 2020/03/18 16:19:39

텍사스·캘리포니아주 등 뒤따를 가능성 있어

주지사 "전례없는 상황에 대응해야"

[토페카(미 캔자스주)=AP/뉴시스]로라 켈리 미 캔자스 주지사가 17일(현지시간) 캔자스주 토페카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이번 학년도 남은 학기 동안 모든 공립 및 사립 학교들에 휴교 명령을 내리겠다고 발표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3.1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세진 기자 = 미 캔자스주가 17일(현지시간) 미국 50개 주들 가운데 처음으로 올 여름 학기말까지 모든 초·중·고 학교들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오하이오주가 지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3주 간 학교를 폐쇄한다고 발표한 지 채 1주일도 지나지 않아 40개 가까운 주들이 오하이오주를 따라 몇주 간의 휴교를 선언한데 이어, 이번에는 캔사스주 정부가 미국 최초로 남은 학년도 전체에 대한 휴교를 선언한 것이다.

로라 켈리 캔자스 주지사(민주)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발표하면서 "50만명 가까운 학생들에 영향을 미칠 이 같은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학생들과 교사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전례없는 상황에 대응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켈리 캔자스 주지사의 발표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의 학교 폐쇄는 더 빠르고 더 큰 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공화)가 처음 휴교를 발표한지 6일만에 미국의 50개 주 5080만명에 달하는 공립학교 학생들 가운데 39개 주와 워싱턴DC의 4150만명의 학생들이 휴교로 영향을 받고 있다.

캔자스주가 처음으로 남은 학년도 전체 휴교를 발표한 만큼 다른 주들도 캔자스주를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텍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 뉴욕시 등이 남은 학년도 전체에 대한 휴교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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