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 완화를 기하고 달러 강세를 반영해 위안화 기준치를 절하해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328위안으로 설정했는데 이는 전날 1달러=7.0094달러 대비 0.0234위안, 0.33% 대폭 절하한 것이다.
기준치는 2019년 12월11일 이래 3개월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6.5526위안으로 전일(6.6036위안)보다 0.0510위안, 0.77% 크게 절상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전 10시5분(한국시간 11시5분) 시점에 1달러=7.0130~7.0137위안, 100엔=6.5438~6.5445위안으로 거래됐다.
17일 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1달러=7.0060위안, 100엔=6.5671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7424위안, 1홍콩달러=0.90589위안, 1영국 파운드=8.5184위안, 1스위스 프랑=7.3275위안, 1호주달러=4.2119위안, 1싱가포르 달러=4.9200위안, 1위안=176.24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18일 시중에 유동성이 비교적 여유 있다고 판단해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22거래일째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도 없어 시중에 유동성 순주입액은 제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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