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30일간 회원국으로 여행 제한 합의...외부 국경 폐쇄

기사등록 2020/03/18 04:34:35

EU 회원국 간 이동은 허용

[카스타니에스=AP/뉴시스]그리스를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3일(현지시간) 그리스와  터키 접경 지역인 카스타니에스에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0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0일 동안 외부에서 EU 회원국으로 들어오는 여행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도이체벨레, CNBC 등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EU 정상들이 원격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외부 국경 폐쇄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EU 회원국 간 이동은 계속 허용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전날 회원국들에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30일간 EU 회원국으로 들어오는 비필수적 여행을 금지하자고 제안했다.
 
EU 정상들은 이날 영상 회의에서 EU 집행위의 여행 금지 제안을 논의했다.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자 역내 국가들이 잇따라 이동제한과 국경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제 발원지인 중국이 아니라 유럽이 코로나19의 중심지가 됐다고 지목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 달 동안 유럽발 여행객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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