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가장 심각한 中우한시, 한국에 마스크 기증

기사등록 2020/03/17 20:15:3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한국에 마스크를 기증하기로 했다.

17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에 따르면 우한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런 기증 계획을 확인했다.

강승석 우한 총영사는 “이런 (어려운) 시기에 우한시가 한국에 도움을 주는 것을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조치는 의미가 매우 크고, 지원을 받게 될 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한 주재 중국 대사관은 다만 기증될 마스크의 양과 전달받게 될 도시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상하이시, 안후이성 등이 한국에 마스크 등 방역용품을 지원한 사례가 있었지만,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우한시가 해외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1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에 따르면 전날 하루동안 후베이성에서는 단 한명의 신규확진자만 발생했다.  17일 0시 기준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만7799명, 311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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