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입국금지보다 특별입국절차가 합리적"

기사등록 2020/03/17 15:35:17

"우리나라 나름의 판단 근거 토대로 방역 대책 진행"

[서울=뉴시스] 최선윤 이기상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해외발 내·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것보다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7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방역당국으로서는 (특별입국절차 적용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방역 대책의 근간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국경 봉쇄 등) 상당히 과격하거나, 손쉽게 이행할 수 있을 것 같은 대책도 현실 적용까지는 고려사항이 많기 때문에 감염자를 치료하고, 감염 연결고리를 규명하는 부분에 대한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WHO 사무총장이 '검사해라'라는 이야기를 세번이나 글로 쓴 것을 봤다"면서도 "대책 하나하나와 관련해 외국에서 이렇게 한다고 우리나라도 이렇게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하는 것 보다는 우리는 우리나라 나름대로의 판단 근거를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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