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 각오…"책임진다는 자세로"

기사등록 2020/03/16 17:04:22

"비판하기는 쉽지만 책임 지는 것은 어렵다"

"선거 과정서 지지자들 실망시킬 수 없었다"

공동선대위원장엔 신세돈·박형준 교수 임명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를 끝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3.16.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6일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 "역사 앞에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우리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것이다. 제가 직접 선대위의 총괄 선대위원장으로서 깃발을 들겠다"며 이라고 전했다.

그는 "세상 일을 비판하기는 쉽지만 책임을 지는 것은 피눈물나게 어려운 일"이라며 "국민 모두 실의와 체념에 빠져 있을 때 지지자 여러분께서 이 나라를 지키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문재인 정권에 맞서 힘든 투쟁을 펼쳐 왔다. 여러분께서 그 책임을 다했기에 우리당은 전진할 수 있었고 통합을 이룰 수도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지지자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릴 수 없다"며 "저 역시 어떤 비판과 비난도 받아들이면서 오직 현실과 결과에 대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자세로 당을 이끌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주인이다. 여러분만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며 "우리가 함께하는 그 힘으로만이 무너진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다. 저와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구성했다.

선거의 총괄 책임자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황 대표가 맡았으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엔 신세돈 교수와 박형준 교수가 임명된다.

통합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신세돈 교수는 실무경험을 갖춘 금융경제전문가로서 대한민국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되어 주실 경제학자이며 박형준 교수는 미래통합당이 출범하기 까지 당의 통합과 혁신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으며 정책전문가로서 민생을 지켜낼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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