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19 확진자 250명 넘어서…구로콜센터 관련 78명(종합)

기사등록 2020/03/15 18:15:56

구로구 2명, 영등포·강서·노원 각 1명씩 확진판정

구로콜센터 관련 78명…타지역 합산 최소 126명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12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 콜센터가 위치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을 방문해 이성 구로구청장에게 브리핑을 받고 있다. 2020.03.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5명 더 추가돼 최소 253명으로 늘었다.

구로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도 최소 78명으로 집계됐다.

15일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코리아빌딩 11층에서 근무하던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이날 오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53세 남성으로 구로 5동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앞서 확진판정을 받았던 구로구 3번 확진자의 남편이다.

A씨는 지난 11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최초 검진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확진자 B군은 구로구 신도림동에 거주하는 8세 남아로, 구로구 6번째 확진자의 아들이다. B군 역시 최초 검진에서는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자가격리 중 의심증상이 발현돼 추가 검진을 했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 관계자는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아 타인에게 영향을 끼치는 의미 있는 동선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세한 내용은 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12일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 콜센터가 위치한 코리아빌딩 인근인 서울 구로역에서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0.03.12. mangusta@newsis.com
영등포구 당산2동에 거주하는 C씨도 이날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로 판명됐다. C씨는 앞서 당산2동 강변삼성래미안아파트에 살면서 확진 판정을 받은 관내 10번째 확진자의 10대 딸로, 지난 10일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앓았다.

이후 14일 영등포보건소에서 검사를 진행했고 이날 오후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강서구 화곡1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D씨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추가 확진 환자로 판명됐다. 그는 금천구 소재 직장에 다니고 있으며 직장 내 확진 환자(타시도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분당제생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며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E씨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씨는 노원구 공릉2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6일 분당제생병원 확진자와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고 있었다.

노원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최종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오후 2시 서울서남병원에 입원하게 됐다"며 "확진자 가족 3명(부, 모, 동생)은 즉시 자가격리 조치를 했고 이날 노원구 보건소에서 검체채취 후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서울시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최소 25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248명에서 ▲구로구 2명 ▲영등포구 1명 ▲강서구 1명 ▲노원구 1명 등 총 5명이 추가됐다.

구로 콜센터 관련 서울시 확진자도 구로구에서 2명이 추가됨에 따라 최소 78명을 기록했다. 인천, 경기도 등 타 지역 확진자를 포함할 경우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최소 12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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