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오가리 닷새째 추가확진 없어…자가격리 53명 오는 21일 해제

기사등록 2020/03/15 10:02:19
[괴산=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괴산군은 15일 오가리마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진 환자 11명과 접촉해 자가격리된 주민 53명이 오는 21일 격리해제 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4일부터 오가리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접촉자 53명을 격리하고, 오가·거문마을 주민 등 303명에 대한 전수 진단 검사를 했다.

오가마을 183명, 거문마을 19명과 면사무소, 우체국 등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101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지난 10일 괴산 11번 확진 환자를 끝으로 닷새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오는 21일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53명은 격리 해제된다. 

지난 4~10일 오가리 오가·거문마을 주민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중앙대병원, 청주·충주의료원, 충북대병원 격리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90·여)씨 등 80~90대 여성 확진자 3명은 중증 환자로 분류돼 음압병실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환자는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는 상태를 말한다.

A씨는 호흡이 어려워 산소를 공급하는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오가리 주민 B(83·여)씨가 괴산 1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4일 오가 경로당에서 B씨와 식사를 하며 지낸 60~80대 여성 5명이 코로나19에 소규모 집단감염됐다.

이어 7일 A씨 등 3명, 8일(1명), 10일(1명) 마을 주민 5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로 분류됐다.

군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확진자가 다녀간 '장연면 오가리 오가경로당과 거문경로당 이용을 금지하라'는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다. 
 
군은 확진자 접촉자와 이동동선, 감염원, 감염경로 등을 역학조사했다. 
 
대구 등 다른 지역에서 오가리를 방문한 차량 2500여 대를 분석하고 있다. 마을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 확진자·접촉자 등의 휴대전화 위치도 샅샅이 분석지만 감염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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