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코로나19 확진자 하루동안 1544명 증가

기사등록 2020/03/14 22:44:30
[마드리드=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왕립극장(Teatro Real)이 텅 비어있는 모습. 스페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다중이 모이는 시설 대부분을 폐쇄했다. 2020.3.1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스페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

14일 중국 런민르바오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하루동안 1544명 증가해 총 5753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15명 늘어 총 136명에 달했다. 

유럽에서 스페인은 이탈리아 다음으로 확진자수가 많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1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앞으로 2주 동안 군대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나섰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매우 힘든 시간이 되겠지만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다음 주에 불행히도 1만 명의 감염자에 도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또 박물관, 스포츠 센터 등을 폐쇄하고 감염 위험이 높은 장소에서 행사 개최를 제한하고 있다. 또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재택 학습과 근무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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