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산후조리원 근무자 확진…산모·신생아 14명 격리(종합2보)

기사등록 2020/03/14 19:40:20 최종수정 2020/03/14 22:29:52

60대 여성 감염…건물 전체 폐쇄

산후조리원 근무자 첫 확진인 듯

동안교회·PC방 집단감염은 18명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마스크 5부제' 시행 첫 주말인 14일. 이른 아침부터 약국 출입구에 '공적 마스크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됐다. 2020.03.14. minki@newsis.com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 도봉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도봉구는 14일 창5동 소재 강남퀸즈 산후조리원 근무자인 6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봉구 관내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다. 특히 산후조리원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9일 동대문구 소재 B씨의 자택을 방문해 간병을 했다. B씨가 지난 13일 확진판정을 받자 도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같은날 오후 5시30분께 검사를 받았다.

B씨는 동대문구 휘경동 세븐PC방에서 감염된 남성의 어머니다. 동대문구 동안교회에서 세븐PC방으로 이어지는 집단감염 규모는 18명으로 늘어났다.

그는 14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고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10일 오후 5시께 방학동 소재 원주추어탕에서 지인부부 2명과 함께 식사를 했다. 그 외 동선은 밀접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는 산후조리원에 있는 산모 7명과 신생아 7명, 근무자 전원에 대해 검체 채취를 마치고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또 산후조리원이 입주해 있는 건물 전체(1~7층)에 대해서는 방역 후 폐쇄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 이 산후조리원은 2개층 규모로 각 층마다 최대 7명의 산모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는 A씨의 가족 등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도 자가격리와 검체를 채취했다. 검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에 따른 추가 조치가 이어진다.

구 관계자는 "확진자 A씨의 자택과 이동경로 등에 대해서도 방역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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