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연기, 수영·육상세계선수건과 겹친다" 난색
"2년 연기, 행사장 확보 어렵고 개최 비용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세계 스포츠계의 전례 없는 중단 사태가 일어났다.
축구 5대리그가 올 스톱했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국프로농구(NBA) 등 세계적인 인기 스포츠들이 모두 중단됐다. 모든 종목의 국제 대회도 취소 또는 연기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올림픽 종목 예선이 잇달아 연기되면서 정상적인 올림픽 개막에 차질을 빚게 됐다는 것이다. 때문에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느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1년 연기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최를 강행하려고 하지만, 분위기와 정서상 정상적인 개최는 요원해졌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4일 "올림픽 취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수입면에서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중지' 선택은 쉽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어 " 1년 연기를 하게 되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겹친다. 수영은 2021년 7월 16일 후쿠오카시에서, 육상은 내년 8월 6일 미국 오리건주에서 열린다. 중계권 등이 있기 때문에 올림픽으로 인해 대회 개최를 보류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2년 연기는 다소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해석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여름이 아닌 11월~12월 열리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2년 후는 행사장을 확보하기 어렵고, 대회 개최 비용도 더욱 커진다. 또한 다시 종목별 대표 선수를 선발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고 난색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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