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정상회의 준비 셰르파 회의…"코로나19 확산 저지 공조"

기사등록 2020/03/13 18:18:47

개최국 사우디 여행제한 조치로 화상회의로

코로나19 경제 영향 및 국제 공조 핵심 의제

셰르파 명의 공동선언문 합의…WHO와 협력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셰르파', 이른바 사전 교섭대표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와 세계 경제에 대한 영향 최소화를 위해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조했다.

최경림 G20 국제협력대사는 지난 12일 G20 2차 셰르파 화상회의에 참가해 이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13일 외교부가 밝혔다.

G20정상회의는 오는 11월21일~2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 의제와 관련한 의견 수렴 및 협상을 위한 2차 셰르파 회의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사우디 코바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우디의 여행 제한 조치 등으로 절반 가량의 회원국의 참석이 어려워지자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일정도 반나절로 단축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국제 대응 공조가 핵심 의제로 논의됐다. 이를 위해 셰르파들은 코로나19 확산 저지와 세계 경제에 대한 영향 최소화를 위한 공조 및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력 등을 강조하는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
  
특히 최 대사는 신속하고 투명한 진단 및 관리를 통해 확진자 수 증가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의 대응 현황을 설명했다. 또 국제 보건 위기에 대한 대응이 무역과 이동에 대한 불필요한 제한을 두지 않도록 하는 세계보건기구(WHO) 규정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사는 보건, 무역 및 투자, 에너지 및 기후변화에 관한 논의에서는 오는 6월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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