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질본 "구로 콜센터 에어로졸 전파 아닐 듯…다른 층서 환자 안 나와"

기사등록 2020/03/13 16:20:54 최종수정 2020/03/13 16:32:25

구로 콜센터 건물 확진자만 80여 명 쏟아져

'공조 시스템 통한 공기 전파 아니냐' 우려에

질본 "9·10·11층만 발생…근접 전파로 보인다"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6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6.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방역 당국이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80여 명의 확진자 발생에 대해 에어로졸(공기전파)로 인한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국은 공조 시스템(공기순환장치)을 통한 공기 전파가 발생했다면 다수 층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했어야 한다며 근거를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3일 오후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구로 콜센터에서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그렇게 보기에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며 "에어로졸(공기 입자) 형태 전파였다면 더 많은 다른 층에서 환자 발생이 생겨야 했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0시 기준 서울 구로구 콜센터 건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1층 80명과 9층과 10층 각각 1명씩이다. 
 
정 본부장은 "(환자가 많이 나온) 11층에 근무하는 좌석 배치도 보면 굉장히 밀접해 근접한 동료 간 전파로 보면 될 것 같다"며 "공기 전파가 가능한 상황은 석션이나 기관지 내시경 등 의료적 처치를 했을 때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 본부장, 곽진 방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과의 일문일답.

-먼저 구로 콜센터 역학조사 관련해 10층 확진자 증상 발현이 지난달 22일이면, 최초 감염이 20층 상조회사이고 11층이 이곳에서 옮았다고 봐도 되나. 다른 가능성은 없나.

"대부분 11층에 있는 콜센터 직원들이 양성이었다. 그러나 조사 중 9·10층에서 한 명이 나왔다. 추가 확인한 것은 10층 확인 환자 외 기존 확진 환자가 한 명 더 있었다. 이 환자는 2월 22일 증상이 발생해 이미 격리 조치가 됐고 당시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했을 때 가족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직원은 9명이지만 추가환자는 없는 상태로 22일 발병한 환자가 1명 있었다. 이번 10층 환자 1명은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으로, 이번 접촉자 조사를 하며 환인된 사례다. 10층 환자가 기존 확진 환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것인지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 그래서 다른 확진환자 1명에 대해 확인했고 이 환자 조치 당시 두 명이 회사가 달라 접촉자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현재 9층, 10층, 11층에 환자가 있고, 11층이 주요 환자 발생 층이며, 접촉·동선이 겹쳐 전염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만약 공조 시스템이나 공기 전파라고 하면 훨씬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이보다는 통로나 엘리베이터 등 다른 동선으로 겹쳤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조 시스템은 서울시가 조사하고 있어 종합적으로 파악해 감염원을 보도록 하겠다. 22일 발병한 처음 확진환자로 인해 촉발된 전파인지도 가능성 놓고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천안에서 자가격리 뒤 확진된 사례는 14일보다 잠복기 긴 것으로 봐야 하나. 자가격리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

"자가격리 중 확진된 사례는 이전에도 한 두명 정도 있었다. 가장 많은 잠복기는 5~6일이다. 국제적으로 그렇다. 최장 잠복기가 11.5일에서 12일까지 가는 분포가 많다. 물론 이를 벗어난 드문 케이스도 있으나 아직까지는 14일보다 잠복기를 연장한 나라는 없다. 우리 역시도 그럴 근거는 없다고 보고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다해도 젊은 사람은 무증상이거나 경증에서 증상이 없다고 (판단해) 자가격리 해제될 수 있다고 본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며 바이러스 분비량이 주는 등 전염력은 또 다른 차원이다.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간병인·의료인 등 고위험 직업군은 격리해제 전 검사를 한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시 보완하겠다. 현재로서는 접촉자에 대해 의료인·간병인에 대해 검사하고 직장으로 복귀시키고 있다."

-중증 환자 100명 넘었나. 위중 환자의 상태는 어떤가.

(곽진 방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총 91명이 중증 단계 이상으로 파악된다. 중증 단계의 32명, 위중 단계의 59명이다. 기계호흡이나 인공호흡기, 에크모 등 기계장치로 치료받고 있다."

-(구로 콜센터) 10층 추가 확진자 관련해 22일 발병한 환자는 완치된 건가.

"2월 22일이 발병일로 아직 격리 중일 것 같다. 어디서 격리 중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격리 치료를 받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직) 격리해제 기간에 들어가지 않았다. 다른 직원은 접촉자로 판단하고 있다."

-신종 감염병 대응체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어떤 부분인가. 방역이 한창인 와중에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바이러스연구소 등 관련 정책이 긴박하게 추진되고 있어서다.

"신종 감염병 대응체계에 대해서는 과거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를 겪으면서 많은 보완을 해왔다. 여전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병원에서의 의료감염 관리를 강화해야만 병원을 통한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투자 또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부분이다. 또 병원 단위로 감염관리를 하는 것, 특히 요양병원 등 중소병원에 대한 감염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구로 콜센터 관련 가족 등 밀접 접촉자 중심으로 자가격리 선(先) 조치 한다고 했는데, 조치는 완료됐나.

"확진 환자에 대해서는 가족 접촉자에 대한 검사와 조치가 진행 돼 가족 접촉자도 양성으로 확인한 사례가 있다.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접촉자 가족·지인에 대한 접촉자 확인과 검사, 자가격리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진행 중이다. 이들이 감염 시기에 추가적으로 다른 의료기관이나 집단시설에 노출됐는 지는 순차적으로 파악해 보건소 또는 시·도가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정확한 통계는 없고, 일단 다 운영된다고 말씀드린다."

-대중교통이나 다중이용시설 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어 출·퇴근 시간 등 특정 시간대를 정해 유증상자들을 전부 검사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나.

"이에 대한 우려가 있어 시설·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 지침이 내려갔다. 방대본은 공통 가이드라인이라는 형태로 공통 지침을 줬고, 부처별로 이를 테면 문화체육관광부는 PC방이나 운동 시설 등을 담당하는 사업장·시설에 특화해 세밀한 지침을 만든다. 전달과 현장 점검, 이행에 대해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부처가 함께 진행한다. 대중교통도 불특정 다수 모두를 접촉자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우려는 있을 수 있으나 기본 원칙은 전파되는 방식 말하는 것이다. 손을 통한 전염이 많아 이에 대한 위생 관리, 접촉면에 대한 표면 소독, 환기를 중요하게 보고있다. 비행기도 밀접접촉 있지만, 감염사례 없는 것이 비행기 환기 시스템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중교통도 환기 강화 등 위생 수준을 높이고, 이용자도 근접한 거리에서 기침·재채기하지 않고 표면 접촉 주의 등을 강화해야 한다.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는 모든 경증 환자를 모두 코로나19로 의심하기는 어렵고 전부를 검사해 (양성이) 아닌 것을 확인하는 것도 어렵다. 권하고 있는 것은 일단 조금이라도 몸이 안 좋을 경우 5일 정도 집에서 쉬고, 증상을 보며 발열이 지속될 경우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유는 감염 초기 증상 가벼울 때 전파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초기 전염력은 차단하되, 증상이 심해지거나 호전되지 않을 경우 검사를 받는 것이 적절하다."

-연령별로 완치율, 성별 완치율에 대한 정보 제공할 수 있나.

"오늘 처음으로 격리해제 환자가 (확진환자 보다) 더 많았다. 아마도 열흘 전 급격히 환자가 늘었기 때문에 곧 기간이 지나 많은 이들이 격리해제될 것이고 이에 대해 분석을 하고 있다. 연령·지역별 분석을 통해 14일 또는 15일 알려주겠다. 격리 해제자에 대한 연령별 비율을 보고 있고 환자의 연령 분포와 거의 비슷한 상황이다. 15일 정도에는 데이터를 분석해 주겠다."

-지난 6일 브리핑에서 동선 공개 관련 세부 기준을 마련해 지자체에 권고하겠다고 했는데 국가인권위원장은 9일 사생활 보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그 이후 기준이 마련된 것인가. 어떤 내용으로 구성됐나.

"동선 공개에 대해서는 소통팀과 역학팀에서 방대본이 했던 원칙을 지자체에 공동 지침으로 보내려고 한다. 어제(12일) 최종 안을 검토했다. 접촉자 발생 지역과 이를 국민에게 알려 예방이나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준을 가지고 판단한다. 그 외 동선을 시간대별로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예시 등을 마련해 지자체에 오늘 정도 내보낼 생각이다. 예전에는 중앙에서 한 것을 지자체가 사례조사하고 동선을 공개하다보니 지자체 간 이해도에 차이가 있었다. 인권이나 사생활 침해하지 않는 원칙과 공인이나 다수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균형있게 만들어 제공하겠다."
 
-학교 폐쇄나 직장 폐쇄 같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길어지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전문가 이야기 있다. 그런 고민 있나.

"학교 휴원 말고 강제적으로 시행하고 있지 않다. 기간 길어질수록 국민 피로감이 있을 것이다. 수용성도 낮아질 것이다. 하지만 주말과 다음 주까지 유행 상황 보면서 위험도 분석하고 논의해 이런 것에 대해 논의하겠다. 방대본이 고민하는 것은 지역 간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오늘 7개 시도는 신규 환자 없었다고 말했다. 환자 숫자가 시도별로 조금씩 다르다. 해외에서 유입되거나 확진 환자 접촉자, 신천지 교인 통한 확진자 있는 시도가 상당히 있다. 대구 경북은 지역사회 감염이 어느 정도 일어난 지역이고, 수도권은 소규모 집단 발생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그 이외 지역은 산발적인 케이스가 있다. 한 잣대로 정리하기 어렵다. 전반적인 위험도와 전망을 하고 주말 내지 다음 주 초 그런 문제를 중대본에서 검토하겠다."
 
-가이드라인 만들어지면 공개하나.

"그렇게 하겠다. 보도자료 등에 첨부하겠다."
 
-정부세종청사 확진자가 34번까지 나왔다. 금일 오전까지 확인한 결과, 세종시에서 역학 조사관이 부족하다고 했다. 현재 60명이 하고 있다. 선별진료소 설치해달라 했더니 이틀째 답변이 없다고도 했다.

"숫자가 계속 늘어난다. 아까까지 파악한 것은 공무원 중 28명이다. 그중 해수부가 24명 정도다. 현재 세종시 38명 환잔데 신천지 관련 1명과 줌바댄스 강사로 인한 추가 전파가 8명 정도다. 세종시 전체적인 전파 양상이나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 필요하다. 세종시가 특별시이다 보니 다른 도 단위 역량은 아니어서, 세종시장도 여러 협조 요청을 중대본 회의 때도 말하고 있다. 역학 조사에 대한 부분은 중앙역학조사관 지원해 감염경로나 추가적 대응 하도록 조치하겠다. 현재 세종시 보건소장과 나갔던 역학 조사관이 정보 주고받으면서 조사 중이다. 현장에 나가지는 못했지만 그렇다. 선별진료소나 다른 전반적 세종청사에 대한 감염병 관리에 대해 단독으로 답변하기는 어렵다. 말한 취지는 이해했다. 중수본, 중대본, 행안부, 청사관리소 같이 방안 만들어야겠다. 중대본 회의 때 보고한 것은 청사관리소 통해 발열 카메라나 소독 등 의심환자 대응 체계에 대한 계획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집단감염 우려 때문에 여러 사람이 모이는 콜센터에 대해 전수조사를 한 것으로 안다. 외청인 국세청이 있다. 여기 종사자 500명이 넘는다. 다른 청사, 전산, 통신 관련하면 1000명에 육박한다. 현황 아나. 분산계획 없나.

"분산근무 하거나 하는 것은 좀 더 해당 부서의 계획 있어야 한다. 전달 후 해결방안 모색하겠다."
 
-다중이용시설 이용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한다고 했다. 요양병원 전수조사는 어떻게 되나.

"신천지 교인 중 대구나 경북은 전수조사했다. 그 외 지역에서 신천지 교인 명단과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간병인 같은 이들 중 검사 안 받은 명단을 작성해 보건소에서 검사하고 있다. 아직 최종 집계가 되지는 않았고 70~80% 정도 검사 진행됐다. 양성 보고는 아직 없다. 검사와 통계는 가동해 파악하겠다. 2차적으로 명단 나간 것은 다른 유치원이나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 종사하는 신천지 신도 명단이다. 전국 보건소가 시행해야 해 시일이 며칠 더 걸릴 것이다."
 
-어제 처음 격리해제자가 확진자보다 많아졌다. 어떻게 봐야 하느냐. 둔화한다고 봐도 되나. 재발 사례도 보고된다. 완치자 관리는 어떻게 하나.

"대구경북 확진자 일제히 많이 진단되던 시기에서 2~3주가 지나면서 검사 음성 확인하면 격리해제자 늘 것으로 본다. 집단 유행 정리되는 패턴이지 둔화하는 패턴으로 보기 어렵다. 대구시도 오늘 신규환자가 많이 줄었지만 교인 관련 9명이고 일반 시민 52명이다. 신천지와 관련 없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에 대한 조사와 분석, 위험도 판단 조치가 중요해졌다. 더 예의 주시해 봐야 한다. 최근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유럽 입국자 확진 환자가 늘고 있다. 어떤 나라 특정하기는 어렵다. 여러 나라 거쳐 오기 때문이다. 모니터링해야 한다. 해외 여행하는 이들도 감염병 예방수칙 잘 준수해달라. 2주 이내 유사 증상 있으면 선별진료소 통해 검사받아라."
 
-해수부 집단감염 관련해 26명 중 24명이 직원이다. 확진자가 한 부처에서 많이 나올 정도의 환경적 요인이 있나. 모두 한 사무실이었거나 좁은 사무실이었나.

"24명 직원은 1명만 층이 다르고 다른 이들은 모두 한 층이다. 3개국의 직원이다. 정부부처가 과별로 방이 있는 게 아니라 대형 사무실이다. 여러 국이 구분을 짓는다. 동일한 층 내에서 전파로 본다. 누가 지표환자고, 어디서부터 감염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어야 확인할 수 있다. 한 명 정도가 층이 다른, 한 층 위다. 4층에 4개국의 직원이 층 내에서 전파로 감염된 것으로 본다. 5층 직원 한 명 정도다. 층 내려와 다른 직원과 접촉한 게 아닐까 싶다. 부서 여러 개지만 공간 하나로 보인다. 안에서 접촉된 것으로 파악한다. 아무래도 실내에서 공유해 비말이나 접촉 전파로 판단한다."
 
-제한적 환경에서 에어로졸(공기 전파) 감염 위험 있다고 말했다. 구로 콜센터가 공기 전파 가능성 있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위험 큰 요인 있나.

"가능성 제기하지만 그렇게 보기에 근거 명확하지 않다고 말한 것이다. 공기 전파였다면 더 많은 다른 층 환자 발생이 생겨야 했다. 층도 9층, 10층, 11층이기 때문에 그걸로 설명하기는 좀 어렵다. 11층에 근무하는 이들도 좌석 배치도 보면, 굉장히 밀접하다. 거의 근접해 있는 동료 간 전파로 보면 될 것 같다. 공기 전파가 가능한 상황으로는 일반적인 밀폐 공간만 의미하는 게 아니라 에어로졸 생기는 석션이나 기관지 내시경 등 의료적 처치했을 때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밀폐만으로는 판단 어렵다. 여러 다른 조사 결과 종합해 경로 판단하겠다."
 
-격리해제자 늘어난 부분에 대해 7판 지침에서 격리해제 기준이 바뀐 뒤로 현재 격리해제된 부분 중에는 꼭 PCR 검사를 이후 안 받고도 발병일로부터 3주가 지나 격리해제된 이들이 포함돼 숫자가 늘어난 것인가.

"대부분 검사 음성 확인하고 격리해제했다. 7판 지침을 바꿀 때 고위험군이 아닌 경증인 경우 발병일로부터 3주 지나면 격리해제할 수 있는 기준, 또는 2번 검사 음성인 경우로 지침에 넣는다. 대구시의 경우도 일단 검사 음성을 확인하고 격리해제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해 앞으로도 음성 확인 후 격리해제 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로부터 의견은 받아볼 계획이고 대부분 검사 음성 확인했다. 예외적 케이스가 1~2건 정도 있었다."
 
-구로 콜센터에서 2차 감염된 이가 부천 요양병원에서 근무한다고 하는데 수도권 요양병원·요양원에 대한 대책은 없나.

"콜센터 유행과 관련해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는 이가 한 명 있었다. 이 사람이 근무하는 병원에 대해 조사와 조치가 진행 중으로, 역학 관계에 대해 보고 받았지만 정확하게 알지 못 하는 상황이다. 연관된 소규모 집단 사례가 조금 있다. 가족에 대해 먼저 조사하고 격리조치 시행했다고 말했다. 가족이나 다른 집단시설이나 의료기관에 노출된 이들은 이에 따라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혹시 수도권 요양병원 대책에 대해 경기도나 경북도에서 하는 예방적 코호트 격리 같은 대책이 유효해 수도권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나.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대해 많은 지침이 내려가 있다. 대부분 외부로부터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안으로 감염원 들어오지 못 하게 하는 것으로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경북은 종사자 모두가 시설로 들어가 2주간 밖으로 나오지 않고 안에서 생활하는 등 기관 차원의 봉쇄다. 종사자나 면회객이 외출 통해 다른 곳에서 감염원이 시설 안으로 못 들어오게 하는 것이 상당한 방법이다. 상당한 제약이 있는 방법인데 경북은 워낙 시설 집단 발병이 보고가 돼 이런 방법을 취했다. 경기도는 종사자가 출·퇴근 하되 다른 사회활동을 최소화하거나 대중교통을 피하는 방식이다. 종사자가 추가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막는 방법이었다. 원칙은 요양원, 요양병원 안에 감염원 못 들어오게 차단하는 것이다. 여기에 들어오는 감염원은 신규 환자일 수도 있고 종사자가 밖에서 경증 상태로 들어가 전염될 수 있고 면회객이나 자원봉사자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어떻게 관리하느냐 하는 것은 수단이다. 종사자들도 손 위생을 열심히 해야 한다. 감염되더라도 손을 통해 전염시키는 것이다. 기침이나 비말, 또는 손이기 때문에 마스크와 손 위생을 철저히 해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고 본다. 시설 출입 통제와 종사자들의 위생 수준을 높이는 두 가지 원칙으로 지침을 전달한다. 이보다 위험이 높아질 경우 보다 적극적 조치를 지자체에서 판단해 시행하게 된다."
 
-구로 콜센터 2월22일 증상 발현된 환자는 신천지 신도인가. 최근 다시 나온 10층 환자는 발병일이 언제인가.

"콜센터 빌딩과 관련해 10층에 환자가 있었고 이 환자가 2월 22일 발병해 확진 후 격리조치 됐다. 10층 2번째 환자는 그 옆 회사다. 현재는 2월29일 발병일로 보고 있으며 잠복기를 거쳐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11층 콜센터 직원 환자 생긴 부분 관련 가장 첫 번째 케이스는 2월28일과 29일 몇명 생긴 것으로 조사된다. 그 시점에 공통으로 노출된 게 있지 않았나하는 가설을 갖고 조사하고 있다. 조사가 진행돼야 감염원과 감염경로 알 수 있다. 첫 번째 발생 환자는 교인 아니다."
 
-격리해제는 생활치료센터에서도 2번 검사해 음성 나와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3주 이후 해제는 어떤 경우인가.

"증상이 좋아지면 24시간 간격으로 2번 검사를 통해 해제하는데 증상이 나아지면 3주 지나 격리해제되는 식이다. 그러나 보건소에서도 검사 후 내보내는 게 안전하지 않겠냐 이야기를 했고 대구도 이런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 듣겠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이들은 3주 이후 해제하는 것에 적용되지 않는다."
 
-무증상인 경우 동선 더 넓었다. 무증상이었을 때 통계나 이 같은 경우 어떤 방역 체계를 취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와 연구 필요해 보이는데 역학조사가 진척된 부분이 있나.

"무증상은 우리나라도 그렇고 해외에서도 관심 많다. 무증상 몇 %인가와 진단 당시 무증상이 끝까지 무증상인가에 대한 연구도 있다. 중국은 2% 보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 격리해제시까지 완전 무증상 비율도 조사 중이다. 일정 비율은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증상만으로 환자를 찾기 어려운 방역상의 어려움이 있다. 무증상에서 전파되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나온 부분이 없다. 우리도 과거 연구를 통해 그런 사례 없다고 했다. 발병 초기 전염력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다. 무증상 시기 전파 사례가 있는 지는 무증상 감염 사례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이들이 가족에게 전파시켰는 지 등에 대한 역학 조사를 기획해 진행하고 데이터 모아 근거 만드는 작업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keu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