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 자택서 피살…횡설수설 30대 아들 긴급체포

기사등록 2020/03/13 09:35:45

경찰, 존속살해 혐의 적용 구속영장 신청 방침

지난 12일 아버지 살해 혐의…조사서 횡설수설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자신의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13일 30대 남성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12일 서울 노원구 소재 자택에서 함께 살던 60대 아버지 B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가족과 떨어져 살던 어머니 C씨가 집을 방문해 숨진 B씨를 발견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B씨가 전화를 받지 않고, 전화를 대신 받은 A씨가 횡설수설하자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자택 문이 잠겨 있는 등 외부 침입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A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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