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6명 늘어 총 66명…대구 4명·경북 2명

기사등록 2020/03/12 10:43:59

치명률은 0.7→0.8% 하루새 소폭 증가

80세 이상 男 치명률 9.3%로 큰 피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1일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앞에 한 의료진이 병원으로 보내진 응원 메시지를 붙이고 있다. 2020.03.11.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사망이 하루 새 6명 늘어 사망자가 총 66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지역별 감염 현황 실시간 맵

사망자는 모두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나왔다. 또 전날 부산에서 발생한 사망자 1명의 소관 지역이 부산에서 대구로 변경됐다.

1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수는 이 같이 조사됐다.
 
치명률은 누적 확진자 7869명 가운데 0.8%다. 이 통계는 지난 10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0시 사이에 질병관리본부로 신고된 사례를 기준으로 하며 아직 지자체에서 보고되지 않은 사망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별 사망자는 대구시가 4명, 경북 2명 등이다.

대구시 누적 사망자는 48명으로 집계돼 신규 사망 발생과 사망자 지역 조정(1명·57번 사망자) 등으로 전날(43명) 대비 5명 늘었다. 확진자 5705명 중 치명률은 0.8%로 나타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61번째 사망자는 대구 지역에 거주하는 85세 여성로 지난달 29일 확진(3916번째) 판정을 받았다. 그는 원광대병원 입원치료 중 11일 사망했다.

62번째 사망자는 80세 여성으로, 마찬가지로 대구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8일 확진(7483번째)됐다. 대구 경북대 입원치료 중이던 10일 숨졌다.

63번째 사망자도 대구 지역에서 나왔다. 그는 88세 남성으로 지난 4일 확진자로 확인됐으며 대구의료원 입원치료 중 11일 사망했다.

64번째 사망자는 73세 남성으로, 경북 경산 지역 거주자다. 그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포항의료원과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11일 오후께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평소 기저질환으로 당뇨, 고혈압, 협심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65번째 사망자는 경북 푸른요양원에서 지난 2018년 6월부터 장기 요양 중이던 90세 여성이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6일 김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가 치료 중 폐렴 증세가 악화돼 11일 오전 사망했다.

66번째 사망자는 대구 지역 79세 남성으로, 파티마병원 응급실에 지난 1일 내원해 확진 판정을 받고 그동안 중환자실 입원 후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다 11일 오후께 사망했다. 평소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현재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오전 0시 현재 총 66명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19일 청도대남병원 입원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숨진 지 22일 만이다.

전날 신규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 3명 ▲70대(70~79세) 3명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누적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58명으로, 전체의 88.0%를 차지한다.

누적 사망자수는 70대(70~79세)가 24명으로 가장 많지만 치명률(확진 대비 사망률)은 80세 이상이 8.2% 가장 높다.

치명률 순으로 누적 사망자수를 정리하면 ▲80세이상 20명(8.2%) ▲70대 24명(4.8%) ▲60대 14명(1.4%) ▲50대 6명(0.4%) ▲40대 1명(0.1%) ▲30대 1명(0.1%) 순이다. 20대 이하 사망은 없다.

성별로 보면 여성 확진환자가 4875명(62.0%)으로 남성(2994명)보다 1.6배 많지만 사망자수는 남성이 38명으로 여성(28명)보다 많아 인명 피해가 더 컸다.

성별 치명률은 남성이 1.3%, 여성이 0.6%다.

특히 80세 이상 남성이 전체에서 치명률이 높은 집단으로 나타났다. 이 집단은 확진자 86명 중 8명이 숨져 9.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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