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1일 미국의 감세를 비롯한 각국의 경제대책으로 투자 심리가 유지되면서 상승 개장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경계를 배경으로 미국 주가선물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60.90 포인트, 0.63% 밀려난 2만5231.61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82.90 포인트, 0.82% 하락한 1만70.47로 폐장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33개가 내리고 15개는 상승했으며 2개가 보합이었다.
중국 석유주가 급락했다. 중국해양석유가 5.8%, 중국석유천연가스 2.0% 각각 내렸다.
애플이 신 기종 출시를 늦춘다고 발표하면서 광학부품주 순위광학과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가 나란히 2.5% 떨어졌다.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은 1.0%, 중국전신과 중국롄퉁이 2.1%와 3.4% 밀렸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1.0%, 영국 대형은행 HSBC 0,5%,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 3.5% 하락했다.
홍콩 복합기업주 청쿵허치슨 실업, 홍콩교역소, 중국핑안보험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유방보험은 0.2%, 중국건설은행이 0.6% 오르는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과 홍콩 부동산주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해외발전이 2.5%, 링잔 1.3%, 헨더슨랜드 0.7% 각각 상승했다.
지하철주 홍콩철로(MTR)와 공익주 홍콩중화가스, 중국국제항공 등 항공운송주도 올랐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126억8000만 홍콩달러(약 17조291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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