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직원 1명 코로나19 확진(종합2보)

기사등록 2020/03/11 17:51:21

자녀 확진 후 감염…긴급 방역·역학조사 후 격리 조치

정부세종청사 15개 동 내 7명 확진…독립 건물서 2명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정부세종청사 14동에서 일하는 교육부 직원 A씨(50대, 남성)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육부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정부세종청사는 국가 1급 보안시설로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행정공백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공간이다. 교육부 청사는 동쪽으로 문화체육관광부(15동), 서쪽으로 산업통상자원부(13동)와 연결돼 있다.

교육부는 이날 "고등교육정책관 소속 직원 1명이 11일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앞서 세종시 11번째 확진자(10대, 여성)의 아버지다. 반곡동 수루배마을 6단지에 거주 중으로 지난 5일 인후통 증상을 보여 10일 세종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검체를 채취했으며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육부는 "해당 직원이 소속한 고등교육정책관(국) 직원 전원이 현재 자가 대기 중"이라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접촉자) 자가격리 등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해당 국 직원들은 청사로 출근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해당 국 사무실을 한 차례 소독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긴급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부 직원 A씨 확진으로 정부세종청사 내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9일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일하다 지난 2일 경북 영천 국립영천호국원으로 전보된 국가보훈처 직원을 시작으로 지난 6일까지 근무한 보건복지부 직원, 해양수산부(해수부)에서는 11일까지 직원 4명이 확진을 받았다. 해수부 확진자들은 모두 다른 부서로 확인된 만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서로 연결된 정부세종청사와 별도로 세종시 어진동 민간 건물을 임차해 사무실로 쓰고 있는 인사혁신처를 비롯해 독립된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서도 직원 각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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