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종사자 중 신천지 신도 5명 확인…모두 음성

기사등록 2020/03/11 11:45:35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인근의 서울지하철 1호선 구로역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2020.03.10.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이기상 기자 =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 종사자 중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예수교) 신도 5명이 확인됐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호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관리전담반장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구로 콜센터 관련 종사자 중에 현재 신천지 신도 5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특별관리전담반장은 "추가적으로 더 있는지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며 "5명 확인을 했고, 5명이 음성이라는 게 일단 현재까지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천지와 콜센터의 연관성에 대해 "지금 서울시에만도 콜센터에 한 2명 정도의 신천지교 교인들이 있는 것이 확인이 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두 사람은 아직은 음성으로 지금 드러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조사를 저희들이 해 봐야 된다"며 "역학 조사가 어디로부터 감염이 되고 누구로부터 됐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철저히 조사해 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콜센터 관련 확진자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신천지 신도와의 연관성까지 함께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 구로 콜센터 직원과 관련해 총 9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wakeu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