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발성되면 신천지 연관성도 볼 것"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은 1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인 집단감염과 관련, "여전히 신천지 신도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콜센터에서도 집단감염이 나왔고 또 다른 지자체, 시도에서도 집단적인 감염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비록 전체적인 숫자는 감소 추세를 보인다 하더라도, 내용적으로 볼 때 규모는 작아도 연결고리가 분명치 않은 초발 환자로부터 이어지는 집단감염이 다른 지자체, 특별히 인구가 많은 서울이라든지 경기도 같은 지역에서 발생할 경우 그것이 또 다른 제2, 제3의 신천지와 같은 그런 폭발적인 증폭집단으로 발견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 부본부장은 "그래서 그런 부분을 우려해 왔고, 거기에 대한 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며 "타 지역에서의 집단감염이 발견되면 될수록 (집단감염 발생) 비율 자체가 올라가는 것이 사실이고, 그 부분을 가장 주의깊게 보고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권 본부장은 신천지 신도와 관련된 확진자 비율이 다소 낮아진 것에 대해서는 "현재도 조사 중인 상황들이 있고, 지금 나온 집단감염 중에도 뒤늦게라도 그동안 중심 증폭집단이라고 강조했던 신천지 신도들과의 연관성도 다시 한번 살펴볼 것"이라며 "전체적인 내용을 명확히 하면 집단감염 중에 정확하게 신천지 신도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콜센터 관련 확진환자가 50명으로 확인됐다. 직원이 46명(서울 19명, 경기 14명, 인천 13명)이며 접촉자(가족)가 4명이다. 방역 당국은 현재 지자체와 함께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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