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콜센터 직원 확진자 13명 무더기 발생…지역감염 '우려'

기사등록 2020/03/10 11:35:46

인천지역 콜센터 직원과 접촉자는 모두 44명

인천시, 확진자 동선 및 역학조사 실시

[서울=뉴시스]9일 하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31명 늘어나면서 국내 환자는 7513명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6780명으로 전체의 90.2%를 차지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인천에 거주하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에이스보험 콜센터 직원 13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특히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과 접촉한 주민도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에이스보험 콜센터 인천 거주 직원 13명 중 1명과 접촉한 연수구 주민 A(54)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식당에서 B(43·여)씨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 9일 30여명의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 가운데 1명이다.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는 직원이 2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거주 직원은 19명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13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확진자 13명에 대한 역학 조사를 벌여 모두 44명의 지역 접촉자를 확인했다.

접촉자 44명은 대부분 가족과 지인으로 확인됐으며, 검체검사 결과 3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에 대해 카드사용 내역과 CCTV 분석을 통해 동선및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3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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