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주재, 10일 녹실회의
코로나19 확산 국내외 금융시장 요동
국제유가 하락 국제유가 대응반 가동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경제·금융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요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과 관련해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시장안정조치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3개월간 한시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11일부터 변경된 요건에 따라 거래를 제한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날 오후 장 마감 후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연일 폭락하자 이에 대한 시장안정조치로,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공매도 거래 규모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7년 5월 이후 최대 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산업부,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국제유가 대응반을 재가동한다. 대응반은 국제·국내유가 동향과 업종별 영향 등을 점검하면서 필요한 대응방안을 강구한다.
또 코로나19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고, 조기극복을 위해 3단계에 걸쳐 마련한 32조원 규모의 대책과 관련해 행정부 자체적으로 마련한 총 20조원 규모의 1단계, 2단계 대책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3단계 대책인 추가경정예산(추경)은 오는 17일 임시국회 기한내 통과되면 최대한 조기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부는 앞으로도 관계장관회의를 수시 열어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동향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대응책을 강구하겠다"며 "관계장관회의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구성된 차관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경제·금융 상황을 지속 점검·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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