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딸' 권은희 광주 지역구 불출마 선언

기사등록 2020/03/09 15:21:09

비례국회의원 후보에 집중키로 한 당의 뜻

광주시민의 정서에 부합하지 못해 송구하다

13일까지 비례대표 후보 신청할 지 고민 중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9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1대 총선 광주 광산구을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0.03.09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광주의 딸'로 불리며 광주 광산구을 선거구에서 재선을 한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제21대 총선 지역구 출마를 포기했다.

권 의원은 9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1대 총선에서 광산구을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광주의 딸로서 부끄럽지 않게 소신있게 입법활동을 했지만 광주시민의 정서에 부합하지 못한 면이 있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권 의원은 "광산구을 주민들이 21대 총선에서 저의 의정활동을 평가·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책임정치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지역구 변경을 고려하지 않았지만,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의 모든 역량을 비례국회의원 후보에 집중하기로 결단 해 당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코로나19로 대한민국은 국가적 재난상황을 겪고 있고 선거구도에서 양당 기득권의 갈등과 진영이 더욱 극대화돼 가면서 중도 정치세력은 힘을 잃어가고 있다"며 "광주에 와서 당원과 지역민들을 뵙고 안철수 대표의 결단을 말씀드리고 같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국민의당이 중도실용정치의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되기에 국민의당이 나아가는 길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제가 여러모로 부족했던 모습으로 아쉬움을 드렸다. 송구하다"고 표명했다.

권 의원은 "오는 13일까지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 후보자 공모에 신청할지 여부를 고민 중이다"며 "평소 현역의원이 비례대표에 출마하는 것에 부정적인 인식이 있어 고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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