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종합기술원·트루윈, 싸고 생산수율 높은 열영상센서 본격양산

기사등록 2020/03/09 11:49:55

비냉각형 적외선 열영상 센서

기존 공정으로 대량생산 가능

초소형 적외선 열영상 센서 모듈. 왼쪽 17㎛, 오른쪽은 35㎛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나노종합기술원은 센서전문 중소기업인 ㈜트루윈과 함께 국내 최초로 '비냉각형 적외선 열영상센서'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적외선 열영상센서는 물체에서 복사되는 적외선 영역 중 인체감지에 유리한 8~14㎛대의 원적외선을 검출해 실시간 온도영상을 보여주는 장치다. 고가의 냉각기를 필요로 하는 광자형 센서에 비해 비냉각 방식의 열형 센서는 저가 및 소형화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라나 19) 등의 여파로 열영상센서의 수요 및 가치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나노 기술원은 2015년 6월 '모바일용 초저가형 적외선 열영상 센서 기술'을 트루윈(옛 ㈜시리우스)에 기술이전하고 트루윈과 공동으로 센서칩, 패키징 및 모듈 등 차세대 적외선 센서 사업화를 위한 고도화작업을 지속 추진해 최근 초소형 열영상 시스템반도체 시양산에 성공했다.

사업화에 성공한 제품은 저화소(80x60화소 정렬) 적외선 열영상 센서로 국내 처음으로 반도체 호환공정을 적용해 높은 생산수율을 확보했고 가격은 크게 내렸다.

특히 이번 적외선 열영상 센서는 기존 반도체 제조공정(CMOS)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손쉬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트루윈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열영상(감지) 카메라의 핵심부품인 열영상센서의 수요증가에 따라 국내외 관련 기업의 주문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 대폭적인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기술원 이조원 원장은 "이번 제품사업화는 반도체 핵심부품 국산화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향후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국가 시스템반도체 국산화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트루윈 남용현 대표는 "대전시의 첨단센서 산업육성 의지와 기술원의 전폭적 지원으로 이번 제품개발 및 사업화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중화소 적외선 센서 개발을 기술원과 추진해 민수용 적외선 열영상센서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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