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격리시설로 쓰던 호텔 붕괴로 최소 4명 사망…20여명 매몰

기사등록 2020/03/08 14:03:53
[취안저우=AP/뉴시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시설로 이용 중이던 숙박시설 건물이 무너지며 70여명이 매몰됐다. 사진은 무너진 건물에서 소방대원들이 생존자를 구해낸 모습. 2020.3.6.
[푸저우(중 푸젠성)=신화/뉴시스] 유세진 기자 = 7일 저녁(현지시간) 붕괴된 중국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의 호텔에서 8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현재 최소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당국이 8일 밝혔다.

당국은 취안저우 리청 구역에 있는 신자 호텔이 무너지면서 모두 71명이 잔해 더미 속에 매몰됐으며 밤새 계속된 구조 작업으로 42명이 구조됐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5명은 생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나머지 25명 가량은 여전히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채 잔해 더미 속에 매몰돼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람들을 격리시키는 시설로 사용되던 신자 호텔은 2018년 6월 건립됐으며 당초 8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었으나 격리 시설로 사용하기 위해 개축됐다고 베이징청년보와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구조 작업에는 취안저우의 소방관 200명과 푸젠성에서 지원나온 소방관 약 800명 등 총 1000명 가량의 소방관들과 7마리의 수색견이 동원됐다.

중국 응급관리부는 호텔 붕괴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희생자 구조 및 2차 사고 방지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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