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서울과기대 연구팀, 에너지 테크놀로지 저널 'Best of 2019' 선정

기사등록 2020/03/08 10:47:50

고려대 심준형 교수-서울과기대 안지환 교수 연구팀

직접 알코올 세라믹 연료전지 관련 논문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심준형(연구공동책임자(고려대), 공동교신저자), 안지환 (연구공동책임자(서울과기대), 공동교신저자), 구준모 (공동제1저자(고려대)), 양병찬 (공동제1저자(서울과기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최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로 대표되는 세라믹 연료전지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라믹 연료전지는 효율이 높고 수소 이외의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어 차세대 에너지원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세라믹 연료전지의 연료로 알코올을 사용하면 휴대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알코올은 액체 연료이기 때문에 수소와 달리 압축 없이 간편하게 저장하고 휴대할 수 있다. 또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며 바이오 에탄올과 같이 해조류, 폐자원 등을 활용한 연료 합성이 가능하여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기계공학과 심준형 교수 연구팀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동훈) 생산시스템 및 설계공학과 안지환 교수 연구팀은 직접 알코올(Direct Alcohol) 세라믹 연료전지에 대한 최신 기술을 정리한 리뷰 논문을 에너지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에너지 테크놀로지’ (Energy Technology (IF : 3.163), Wiley)에 2019년 1월 게재했고, 이 논문은 지난 2월 26일 발표된 ‘Best of Energy Technology 2019’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Energy Technology 저널은 2019년 한해동안 논문 다운로드 및 인용 회수, 그리고 저널 편집인들의 추천을 기반으로 ‘Best of Energy Technology 2019’를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알코올 세라믹 연료전지로 휴대용 전원을 만들면 같은 부피에서 리튬전지의 10배가 넘는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또한 긴 충전시간, 충방전에 대한 에너지 손실 등의 문제로부터 자유롭다. 이러한 장점을 주목하여 일본 닛산(Nissan)에서는 바이오 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SOFC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심준형 고려대 교수는 “앞으로 이동형 연료전지의 성패는 휴대성과 지속가능성, 친환경성을 모두 만족하는 연료 사용 가능 여부에 달려있다"며 "효율이 높은 세라믹 연료전지와 알코올 연료의 결합은 미래 에너지 모빌리티를 위한 시너지 기술로 주목할만하다"고 연구 성과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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