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롬바르디아주 등 11개주 中 우한처럼 봉쇄 발표

기사등록 2020/03/08 09:34:59

코로나19 감염 및 사망자, 각각 5883명 및 233명으로 증가

[로마=신화/뉴시스]4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이탈리아 로마의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을 둘러보고 있다. 이탈리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5일부터 15일까지 열흘 동안 대학을 포함한 모든 학교를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는 아시아 외 국가에서 나온 가장 강도 높은 확산 방지 대책이다. 2020.03.05.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이탈리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집중되고 있는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최소 1000만명이 넘는 주민들을 포함해 북부와 동부 11개 주들을 봉쇄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8일 보도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내려졌던 것과 같이 주민들을 강제 격리시키는 봉쇄 조치는 4월 3일까지 계속되며 금융 중심지인 밀라노와 관광지 베니스도 적용된다. 새 조치는 빠르면 8일부터 시행된다.

이탈리아에서 24시간 동안 5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해 233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감염자 수는 1287명 늘어 5883건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봉쇄 조치는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의해 알려졌다.

BBC의 마크 로웬 기자는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인구 1000만 명, 이탈리아의 금융 중심지 밀라노가 있는 롬바르디 북부 전 지역은 비상 접근을 제외하고 폐쇄되고, 베니스, 파르마, 모데나 등 11개 성이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는 총 인구 1600만 명 중 0명이다.된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모든 체육관과 수영장, 박물관, 스키 리조트들이 폐쇄된다.

이탈리아는 유럽 최악의 코로나19 발생 국가로 7일 하루에만 코로나19 감염자가 1247명이나 늘어 5883명으로 증가했으며 사망자 수도 233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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