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대남병원 감염원 여전히 오리무중…환자 118명

기사등록 2020/03/07 15:28:11

중국인 간병인, 신천지, 도시락 배달 등 역학조사

청도 대남병원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병원 내 감염으로 다수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경북 청도대남병원의 감염원이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감염경로와 관련해 더 확인된 사례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청도대남병원 내 청도요양병원에는 지난 6일 환자 3명이 더 추가돼 총 118명이 됐다. 특히 이 3명은 이 병원이 통제돼있는 상태에서 발생해 감염원이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외부에서의 접근 가능성은 사실 거의 없다고 봐도 되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식사와 관련된 어떤 배달 이런 것들 이 부분과 관련해 조치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간병인이 전파를 일으킨 것 아니냐는 질문에 권 부본부장은 "아직은 별도로 확인된 바는 없는데 그 부분도 일단 우리 역학조사팀에 상세한 내용을 확인한 다음에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청도대남병원에서는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질 좋은 치료를 위해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시켜 병원을 비운 후 소독을 실시했다. 지난 6일 발생한 3명의 환자는 소독이 완료된 청도대남병원으로 이송된다.

권 부본부장은 "코호트 격리, 동일집단 격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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