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홍보 업무 이끌 것"…8일 중앙당 창당대회
손혜원 "다시 가시밭길로…이것도 운명일 것"
열린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손 의원이 열린민주당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정 전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꼼수에 대항할 열린민주당 창당을 준비하면서 손 의원의 합류를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손 의원은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열린민주당이 실시할 '열린 캐스팅' 등 공천 전반에 관한 사항과 홍보에 관한 업무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열린민주당에 따르면 손 의원 측은 "초기에는 합류에 부정적이었지만 비례 국회의원 후보를 국민이 직접 추천·참여하는 '열린 캐스팅' 공천 방식을 정 전 의원이 전적으로 수용하면서 합류를 결정했다"고 했다.
손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열린민주당 합류 소식을 전하고 "다시 가시밭길로 접어든다. 이것도 운명"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열린민주당의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를 지난 2일 공고했다. 창당준비위원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이근식 전 장관으로 신고됐다.
민주당에서 오는 4월 총선 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열린민주당 창당을 선언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비례대표 순번 들어가지 않고 열린민주당 창당 성공을 위해서 한 위원으로서, 한 당원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날 범진보 진영의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 논의를 공식화한 가운데 손 의원의 가세로 세(勢)불리기에 나선 열린민주당도 이같은 논의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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