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NSC "日 입국제한 부당한 조치…필요한 대응 방안 검토"

기사등록 2020/03/06 13:16:15

NSC, 日 입국제한 조치에 강한 유감 표명

"日, 정부와 사전 협의없이 부당한 조치 취해"

"日 방역 조치 불투명, 국제사회 불신 받아"

[서울=뉴시스]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과거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08.02.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6일 일본의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와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상호주의에 입각한 정부 차원의 대응을 예고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에서 일본의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불확실성 증가와 이로 인한 초국가적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며 "특히 우리 국민이 해외 체류 또는 여행 중에 겪는 불편함과 불이익을 해소하기 위한 대응조치들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NSC 상임위는 일본 정부가 취한 우리 국민에 대한 입국 제한 강화 조치와 자국민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치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또 우리나라는 세계가 평가하는 과학적이고 투명한 방역체계를 통해 코로나19를 엄격하게 통제 관리하고 있음에 비춰 일본은 불투명하고 소극적인 방역조치로 국제사회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NSC 상임위는 일본 정부가 이러한 부당한 조치를 우리 정부와 사전 협의없이 취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것으로서 우리 정부는 상호주의에 입각한 조치를 포함한 필요한 대응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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