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바이러스 침투…거리두기·손씻기로 예방"
"마스크 줄 서다 밀접 접촉 발생…개인 위생부터"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기저질환이 없는 분들은 2m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가 중요하다"며 "마스크는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병원을 가거나 외출할 때 쓰는 게 원칙이다"라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인체에 침투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과도 같은 입장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길은 결국 손인데 분비물에 손을 댔다가 이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기 때문에 감염이 일어난다"며 "일반인, 기저질환 없는 이는 2m 이상 사회적 거리 두는 것과 손 씻는 것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WHO 권고에서도 마스크가 최우선 권고사항이 아니라고 했다"며 "마스크는 기저질환 있는 이들이 병원에 가거나 외출할 때 쓰는 게 원칙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은 환자 접촉에 의한 감염, 병원 내 에어로졸(공기 입자) 전파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의료인들이 환자 보거나 기관삽관 등을 시술할 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에어로졸 형태로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며 "그래서 KF94가 의료인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또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구매 장소에 길게 줄 서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감염 위험도가 높다고 우려했다.
권 부본부장은 "마스크 구매 과정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여러 예방 방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거리두기와 손 씻기 같은 개인적 위생이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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