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제위기만 아니었어도 좀 나았을텐데 왜 하필이면 이 때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타다 드라이버 여러분에게 메시지를 받았다"며 "이 엄혹한 경제위기에 정부의 입법으로 생계를 걱정해야하는 처지에 몰린 분들이 저를 오히려 위로해주셔서 더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로 줄어든 이동 수요때문에 업계 생존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 시기에 국토부장관은 국회에서 타다금지법을 통과시키고 있었다"며 "매일매일 감염위기를 무릅쓰고 다른 사람들의 이동을 책임지며 생계를 유지했던 수천명의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나보다"라고 덧붙였다.
VCNC 박재욱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칼을 든 사람이 앞에 있으니 살려달라고 외쳤더니, 칼을 칼 만한 주사기로 바꿔와서 심장에 찔러버렸다"고 정부와 국회에 대한 서운함을 나타냈다.
박 대표는 "칼이건 칼 만한 주사기건 심장에 찔리면 죽는다고 아무리 외쳐도 주사기는 괜찮지 않냐며 강행을 시켜버렸다"며 "인생을 바쳐 만든 서비스를 살려달라는 기업가의 호소가 정책 만들고 법을 만드는 분들에게는 그저 엄살로 보였나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젠 그 누구에게도 창업하라고 감히 권하지 못 할 것 같다"며 "가슴으로 낳고 기르던 타다라는 아이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날, 배 속에 있는 내 아이에게 물려줄 세상이 너무 부끄러워서 잠에 들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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